[3·11 조합장 선거] 의성축협·중부농협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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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4 07:42  |  수정 2015-03-04 09:25  |  발행일 2015-03-04 제12면
現 조합장에 맞서 후보 단일화 바람
20150304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성지역에는 현 조합장에 대항하기 위한 후보 단일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의성축협에 출마를 저울질하던 후보들은 최근 후보가 난립할 경우 현 조합장의 연임이 유력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형성되면서 단일화가 성사됐다.

실제 이상문 현 조합장(69)의 아성에 도전할 후보로는 박택섭 전 조합장(62)과 김모씨(51)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들은 3자 구도로 후보가 난립할 경우 현 조합장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난달 6일 대구의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했다.

그 결과 의성읍과 봉양면에 주소를 둔 축협 조합원 38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자 수 265명)에서 박 전 조합장이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단일화에 성공한 박씨는 “양자 모두가 ‘후보가 난립하면 현 조합장에 비해 불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일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됐기에 이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의성축협조합장 선거는 전·현직 조합장 간의 대결구도로 압축됐다.

또 의성중부농협(봉양·안평면)도 배철우 현 조합장(75)에 도전할 후보 중 일부 출마 예상자들 중심으로 단일화가 이뤄졌다.

중부농협의 경우 인근 조합과 합병되는 등의 이유로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20여년 넘게 현 조합장 체제로 운영됐다.

이에 일부 조합원을 중심으로 조합장 장기독점체제에 따른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세대교체를 바라는 움직임이 형성돼왔다.

하지만 후보가 난립할 조짐을 보이자 봉양면 출신 후보 3명은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후보 단일화에 의기투합했다.

이에 지난달 12일 조합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통해 신동환씨(53)가 단일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중부농협은 배 현 조합장과 신씨를 비롯해 안평면 출신 최한수씨(75) 등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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