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당 의원 간에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4일 현재까지 위원장에 직간접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의원은 10여명에 달한다.
거론되는 인물로는 4선의 경우 이병석(포항 북),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정병국(경기 여주-양평-가평), 3선의 경우 서상기(대구 북을), 장윤석(영주), 정희수(영천), 강길부(울산 울주), 김정훈(부산 남갑), 안홍준(경남 창원-마산회원), 한선교(경기 용인병) 등이다.
정개특위가 이같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재획정 판결을 다루기 때문이다. 헌재는 내년 총선까지 인구 기준으로 최대-최소 지역 선거구의 편차를 현행 3대 1에서 2대 1로 줄여야 한다고 결정했다. 전국 246개 지역구 가운데 60개가 넘는 곳이 대상으로 4분의 1 이상이 해당된다. 여기에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출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지구당 부활 등을 내용으로 한 정치관계법도 정개특위에서 다룬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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