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등받이 때문에…" 중국여성들 기내 패싸움

  • 입력 2015-04-16 21:06  |  수정 2015-04-16 21:06  |  발행일 2015-04-16 제1면

중국인 여성승객 4명이 기내에서 좌석등받이 문제로 몸싸움을 벌였다가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16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께(현지시간) 다롄(大連)에서 선전(深천<土+川>)으로 향하던 ZH9724편 항공기에서 천(陳)모 씨 일행 2명과 왕(王)모 씨 일행 2명이 2분가량 서로 뒤엉켜 싸우는 일이 벌어졌다.


 모두 20대 여성인 이들의 갈등은 왕씨 일행이 바로 앞쪽 열 좌석에 앉아있던 천씨 일행에게 좌석 등받이를 너무 많이 눕혔다며 항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승무원이 급히 와서 서로 이해하라며 말렸지만, 결국 상황은 양측이 거칠게 치고받는 사태로 번졌다.


 이 사건 때문에 항공기는 장쑤(江蘇)성 난퉁(南通)공항에 임시착륙해 싸움을 벌인 승객 4명을 경찰로 인계했다.


 항공기에 탑승한 일부 중국인의 부적절한 행동은 끊임없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태국발 중국행 여객기 내에서 중국인 4명이 일행끼리 나란히 앉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여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어 결국 여객기를 회항하게 만들었다.


 중국당국은 최근 '유커(遊客·중국 관광객)의 비문명 행위에 관한 기록관리 임시규정'을 발표하고 관광지나 기내에서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자국민을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려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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