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전문교육·이주비 지원 “인생 2막 울진서 열어보세요”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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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8 07:42  |  수정 2015-05-18 07:42  |  발행일 2015-05-18 제10면
조기정착 돕는 ‘멘토제’ 시행…주택신축 융자·설계비 보조
6차 산업화에도 심혈 기울여…최근 199농가 385명 유치성과
귀농 전문교육·이주비 지원 “인생 2막 울진서 열어보세요”
지난 3월3일 열린 울진군 귀농·귀촌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임광원 군수(왼쪽 넷째)와 이수진 군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군은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단계별 맞춤형 귀농 지원사업’과 귀농 희망자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조성하는 한편, 각종 협의회를 통해 귀농인과 지자체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된 귀농유치 대책으로 귀농인을 정착시키는 데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귀농을 계획하는 가정이 있다면 울진을 선택해 인생 2막을 희망차게 열어갈 수 있다.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 울진으로 오세요

울진군은 정부로부터 3년간 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귀농유치 컨설팅, 귀농·귀촌 창업박람회 참가 등 귀농인 유치 사업에 치중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 희망농가가 부쩍 늘어나 전체 199농가 385명의 귀농인을 정착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군은 귀농·귀촌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귀농을 희망한 도시민에게 귀농 전문 교육 및 귀농에 따른 임차료 등 기반 비용 일부를 지원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주비용 절감을 위해 귀농인 가구당 100만원을 지원하고, 귀농인이 정착에 연착륙할 수 있게 이주 지역 멘토제도 시행중이다. 귀농인은 지역 농장에서 일손을 도우며 농사일을 배울 경우 하루 6만원의 일당이 지급된다. 또 주택을 신축하는 귀농인에게 대출 융자와 주택 설계비까지 보조한다.

최근 구미시에서 건축업을 하다 가족과 함께 귀농한 배재영씨(51·울진읍 호월리)는 “와송(瓦松) 약초를 재배하기로 마음먹고 울진으로 귀농했는데, 이제는 와송을 이용한 건강식품 개발로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의 6차산업 전환, 고부가가치 창출

울진군은 귀농인 유치와 더불어 ‘농업의 6차 산업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생산 활동에 치우친 농업의 부가가치를 더욱 제고하기 위한 복안이다.

농업 6차 산업화는 농산물 생산 활동인 1차산업부터 제조·가공 중심의 2차산업,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3차산업까지를 한데 복합한 개념이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6차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매년 ‘농어촌 발전기금’을 통한 농어가 지원정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만도 농림축수산분야 26명에 15억원의 저리 융자(1%)를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자금을 바탕으로 6차산업과 연계된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어촌체험마을 등이 조성돼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역 농민이 생산한 각종 농·수·축산물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 및 판매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가정이라면 바다와 육지에서 천혜의 자연생태환경을 겸비한 울진을 선택하기를 바란다”며 “농업의 6차산업도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울진은 귀농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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