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署, 집단자살 기도자 구조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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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2 08:14  |  수정 2015-05-22 08:14  |  발행일 2015-05-22 제21면
구미署, 집단자살 기도자 구조
구미 인동파출소 이남수 경위(오른쪽)와 고은빈 순경.
<구미경찰서 제공>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집단자살을 시도하던 남녀 3명이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모두 목숨을 건졌다.

20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막대한 부채로 자살을 결심한 A씨(25·경남 김해시)는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B씨(여·26), C씨(여·42)와 함께 지난 18일 밤 10시쯤 부산을 출발해 아무런 연고가 없는 구미시 인동동 공터에 도착했다.

이들은 자살을 위해 43㎏짜리 질소통 2개를 차량에 싣고왔다. 하지만 자살을 시도하는 순간 뒷좌석에 타고 있던 C씨가 갑자기 뛰쳐나가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미서 인동파출소 이남수 경위와 고은빈 순경은 A씨의 승용차를 밤새워 수배하던 중 다음날인 19일 오전 8시40분쯤 구미시 황상동의 한 도로가에서 차량을 발견하고 A씨와 B씨를 가족에 인계했다.

또 경찰은 자살미수에 그친 이들을 입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의 보건소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도와줬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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