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 친형 김정철(왼쪽)이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보기 위해 지난 20일 오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 들아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
영국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보기 위해 런던을 찾았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형 김정철(34)이 공연 관람 뒤 행방을 감췄다.
김정철은 앞서 20일(이하 현지시각)과 21일 연이틀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하고 22일 런던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중국 베이징으로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베이징 소식통 사이에서는 모스크바발 에어로플로트 항공편이 이날 오전 9시50분께 베이징에 도착하는 만큼 그가 수 시간 뒤에 같은 공항에서 출발하는 북한의 고려항공을 이용해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초 김정철은 22일 낮 런던에서 모스크바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정철은 예정됐던 모스크바행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오후 1시께 베이징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JS152편에도 김정철로 보이는 인물은 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언론에 일정이 노출되면서 런던 출발을 늦췄거나 모스크바를 거치지 않는 다른 항공편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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