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 런던서 신상 노출되자 행방 묘연

  • 입력 2015-05-25 00:00  |  수정 2015-05-25
에릭 클랩튼 공연 이틀 관람 이후
예약한 귀국편 비행기 탑승 안해
출발 연기나 항공편 바꿨을 수도
김정철, 런던서 신상 노출되자 행방 묘연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 친형 김정철(왼쪽)이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보기 위해 지난 20일 오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 들아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영국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보기 위해 런던을 찾았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형 김정철(34)이 공연 관람 뒤 행방을 감췄다.

김정철은 앞서 20일(이하 현지시각)과 21일 연이틀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하고 22일 런던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를 거쳐 중국 베이징으로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베이징 소식통 사이에서는 모스크바발 에어로플로트 항공편이 이날 오전 9시50분께 베이징에 도착하는 만큼 그가 수 시간 뒤에 같은 공항에서 출발하는 북한의 고려항공을 이용해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초 김정철은 22일 낮 런던에서 모스크바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정철은 예정됐던 모스크바행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오후 1시께 베이징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JS152편에도 김정철로 보이는 인물은 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언론에 일정이 노출되면서 런던 출발을 늦췄거나 모스크바를 거치지 않는 다른 항공편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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