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국제선 ‘엔저·무비자’ 특수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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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6 07:32  |  수정 2015-05-26 07:32  |  발행일 2015-05-26 제10면
4월 이용객 3만6천여명
작년보다 160%나 늘어

대구국제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반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8개 국제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25일 국토교통부의 ‘4월 항공운송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3만6천783명으로 지난해 4월 1만4천31명과 비교했을 때 16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청주와 무안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0.1%, 69.9%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준으로 김해는 32.5%, 인천공항은 19.3%의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의 한국 방문 증가와 엔저, 유류할증료 부담 완화, 저비용항공사 증가 등의 원인으로 전반적으로 국제선 여객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공항의 경우 무비자 입국 시행 및 중국 노선 확대(청두, 난창, 란저우)와 일본 노선(오사카) 신규 취항 영향으로 국제선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하고 있다. 대구공항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의 일시 체류가 허용되는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됐으며, 올 3월엔 일본 오사카 직항노선 운항이 16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달 대구공항의 국내선 여객 역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었다.

대구공항의 지난달 국내선 여객수는 7만3천323명으로, 지난해 4월(5만8천509명) 대비 25.3% 늘어, 26.7% 증가한 광주공항에 이어 둘째로 증가세가 컸다.

국토부는 지방공항의 제주노선 운항확대와 항공사의 가격할인 마케팅 등으로 국내선 여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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