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희이재사, 중요민속문화재로 승격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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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2 07:41  |  수정 2015-06-22 07:41  |  발행일 2015-06-22 제10면
예천 희이재사, 중요민속문화재로 승격
예천군 용문면 원류리 허리골에 자리잡은 ‘희이재사’ 전경. <예천군 제공>

[예천] 예천군은 최근 도지정 유형문화재(제292호)인 ‘예천 감로루’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희이재사’로 승격돼 지정 예고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희이재사’는 용문면 금당실마을 입향조이자 조선시대 문신인 함양박씨 정랑공 박종린(1496~1552)의 묘를 수호하기 위해 1600년대 지어진 건물이다. 1700년대 중반 무렵 용문면 원류리 지금의 자리로 옮겨 중건됐다.

건물 전면에 감로루가 자리하고 뒤편에는 ㄷ자형 희이당이 배치돼 경북 북부지역 재사의 특징인 ㅁ자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감로루는 고상식 온돌방 구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건축학적 특징을 갖춰 1995년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특히 희이재사는 현재까지 조상의례와 관련된 독특한 무형문화가 전승되고 있으며 과거 여성들의 화전놀이터의 기능까지 간직하고 있어 민속학·건축학적인 가치가 우수한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다.

이재완 예천군 문화재담당자는 “그동안 희이재사의 건물인 감로루만 도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이번에 건물전체로 확대 지정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고 과거 건물의 대표 명칭을 되찾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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