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글라스 하도급업체 노조 “일방적 계약해지 철회를” 집회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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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3 07:37  |  수정 2015-07-03 07:37  |  발행일 2015-07-03 제8면

[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아사히글라스의 하도급업체 <주>지티에스 근로자들로 구성된 ‘아사히 하도급업체 노동조합’은 지난 1일 구미시 산동면 아사히글라스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일방적인 계약 해지 철회를 요구했다.

노조는 “아사히글라스와 하도급업체 지티에스의 근로 계약 만료는 오는 12월20일이지만 아사히측은 지난달 30일 지티에스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노조 설립을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 해지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지난달 30일 아사히측이 사내 전기공사 명목으로 지티에스 직원들을 내보내고 1일에는 출근까지 막았다. 다른 2개 하도급업체는 그대로 두고 노조를 설립한 조합원들에게만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사히측은 아사히 직원들의 고용 보장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총무팀 관계자는 “PDP제품 생산 철수로 우리측 직원들 일감이 없어져 어쩔 수 없이 하도급업체와 계약을 해지 했다”면서 “현재 지티에스와 보상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5년 구미4공단에 입주한 일본계 화학섬유업체인 아사히글라스에는 임직원 1천100명, 사내 하도급업체 3개사 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티에스 직원 140명은 지난 5월 노조를 설립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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