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2, 3루 삼성 이승엽 안타 때 득점에 성공한 최형우와 나바로가 박석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라이온즈가 LG불펜 공략에 성공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회말 연속 8안타 7득점의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12-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4승31패로 리그 1위를 이어갔다. 양팀 간 시즌 전적은 삼성이 7승3패로 LG에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대역전이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난조로 5-5로 맞선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오히려 LG 타선에 난타당하며 3점을 내줘 5-8로 역전당했다.
실망도 잠시, 삼성 타선이 대폭발했다. 삼성은 7회말 구자욱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서 나바로의 1타점 2루타, 이승엽의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9-8 역전한 삼성은 이지영과 백상원, 박한이까지 안타를 쏟아내며 12-8로 승부를 뒤집었다. LG 셋업맨 이동현을 상대로 무려 5점을 뽑아냈다.
7회를 ‘빅이닝’으로 만든 삼성은 올 시즌 ‘9번째 선발 전원 안타’ ‘1이닝 연속 8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대구구장을 찾은 삼성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기태는 7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데뷔 이후 감격의 첫승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6회 시즌 10호째 솔로포를 터뜨리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L G | 000 | 122 | 300 | 8 |
삼 성 | 12 | |||
210 | 011 | 700 |
△ 승리투수 = 김기태(1승)
△ 패전투수 = 이동현(5승 1패 2세이브)
△ 홈런 = 박용택 11호(6회2점) 문선재 4호(7회1점·이상 LG) 박석민 10호(6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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