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난타전 끝에 LG 제압

  • 이창남
  • |
  • 입력 2015-07-04   |  발행일 2015-07-04 제20면   |  수정 2015-07-04
7회 7득점 연속 8안타 ‘화끈한 방망이쇼’
시즌 9번째 선발 전원 안타
이승엽 2안타 4타점 맹활약
김기태, 데뷔 후 첫 승 기록
20150704
3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2, 3루 삼성 이승엽 안타 때 득점에 성공한 최형우와 나바로가 박석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가 LG불펜 공략에 성공하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회말 연속 8안타 7득점의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12-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4승31패로 리그 1위를 이어갔다. 양팀 간 시즌 전적은 삼성이 7승3패로 LG에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대역전이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난조로 5-5로 맞선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지만, 오히려 LG 타선에 난타당하며 3점을 내줘 5-8로 역전당했다.

실망도 잠시, 삼성 타선이 대폭발했다. 삼성은 7회말 구자욱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서 나바로의 1타점 2루타, 이승엽의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9-8 역전한 삼성은 이지영과 백상원, 박한이까지 안타를 쏟아내며 12-8로 승부를 뒤집었다. LG 셋업맨 이동현을 상대로 무려 5점을 뽑아냈다.

7회를 ‘빅이닝’으로 만든 삼성은 올 시즌 ‘9번째 선발 전원 안타’ ‘1이닝 연속 8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대구구장을 찾은 삼성팬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기태는 7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데뷔 이후 감격의 첫승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6회 시즌 10호째 솔로포를 터뜨리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3일(대구)
  L    G 000 122 300 8
 삼   성 12
210 011 700

 △ 승리투수 = 김기태(1승)

 △ 패전투수 = 이동현(5승 1패 2세이브)

 △ 홈런 = 박용택 11호(6회2점) 문선재 4호(7회1점·이상 LG) 박석민 10호(6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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