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생 책 30권 출간…시교육청, 출판 기념회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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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27 07:55  |  수정 2015-07-27 08:42  |  발행일 2015-07-27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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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2015 학생 저자 책 출판 기념회’에서 우동기 시교육감이 학생 저자 및 학교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지역 학생들이 올해 또 30권의 책을 써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4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2015 학생 저자 책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대구시교육청이 주요 시책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책쓰기 교육의 하이라이트다. 행사에는 학생 저자 및 학부모, 지도교사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올해 출판된 학생 저자의 책 30권은 지난해 책축제에 출품된 책 가운데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작품에 출판비를 지원했다.

출판된 책은 대성초등의 ‘바람의 노래’ 등 초등학생 저자 책 9권, 경구중의 ‘우와, 우화!’를 포함한 중학생 저자 책 13권, 경북여고의 ‘키르쿠스’를 비롯한 고교생 저자 책 8권 등이다.

화원초등 이영서양(9)은 “내가 쓴 시가 담긴 책을 보니 책쓰기의 즐거웠던 추억이 오래도록 떠오를 것 같고, 저자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자연과학고 이유경양(17)은 “고교생의 소소한 일상을 삽화로 그리고, 글로 남기면서 학생으로서 지금의 삶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고등학생 시절을 더 의미 있게 보낸 것 같아 행복하다”고 했다.

책쓰기 교육은 2009년 시작된 이후 대구만의 대표적인 교육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6만여명의 학생 저자가 탄생했고, 정식 출판된 책만 142권에 이른다. 지난해부터는 교육부에서 벤치마킹, 전국으로 퍼져 12월에는 전국 책축제를 대구에서 열기도 했다. 오는 8월에는 대구에서 만든 책쓰기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의 대표 교육 정책인 책쓰기가 이제 대한민국의 교육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오늘 자신의 꿈과 끼를 한 권의 책을 써내며 마음껏 펼쳐낸 학생 저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책쓰기 교육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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