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환율상승 수혜 반도체·車 업종 상승세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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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31   |  발행일 2015-08-31 제21면   |  수정 2015-08-31
[주간 증시전망] 환율상승 수혜 반도체·車 업종 상승세 이어갈 듯
정동규<현대증권 대구서지점장>

중국발(發) 경제 쇼크가 신흥국에 이어 신진국 금융시장까지 마비시키면서 확대된 세계경제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9%까지 급락하면서 2007년 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그 여파로 이날 코스피는 장중 1,800선까지 급락,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며 한 주의 증시를 시작했다. 주 중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낙폭을 줄여나갔고 25일 중국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로 시장이 다소나마 안정화되며 주 후반부로 갈수록 낙폭을 줄였다. 결국 지난주 증시는 1937.67로 마감, 주간 단위로는 61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증시는 확대됐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고 미국 금리인상 우려보다 경기 회복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질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다. 9월1일(현지시각) 8월 ISM제조업 지수를 시작으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돼 있어 9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시장 방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중국발 리스크는 확연한 진정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되는 만큼 미국 경기회복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시장은 지난주 대외적인 악재로 대부분의 종목들이 주초 낙폭이 심했던 만큼 가격하락으로 인하여 메리트가 생겼다고 보인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 모멘텀이 부각된다면 최근 낙폭이 컸던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크게 상승한 만큼, 반도체·자동차업종 같은 환율 상승 수혜업종들의 3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이들 업종은 최근의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시장 및 중형주의 경우 기존의 상승을 주도했던 제약·바이오 업종들의 하락이 쉽게 회복되기는 힘겨운 상황인 만큼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돌발사태로 폭락한 주식은 과감히 매수하라’는 말처럼 개별기업의 리스크가 아닌 대외적인 변수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낙폭이 컸던 만큼 4분기를 염두에 두고 낙폭이 과했던 업종 및 종목군으로 분할매수할 수 있는 과감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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