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뇌사 판정’ 영덕세무소 박환우씨 4명에 장기기증후 영면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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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01 08:03  |  수정 2015-09-01 08:03  |  발행일 2015-09-01 제28면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 영덕세무소 박환우씨 4명에 장기기증후 영면
故 박환우씨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50대 세무공무원이 장기기증을 통해 환자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나눔의 삶을 실천한 이는 영덕세무서에 근무하던 고(故) 박환우씨(50)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밤 10시쯤 7번국도 영덕읍 덕곡나들목에서 추돌사고 후 의식불명 상태로 급히 인근 대형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경북대 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뇌사판정을 받았다. 부인과 두 딸은 평소 박씨의 사랑과 베풂의 삶을 실천하기로 했다.

박씨는 27일 각막(안구) 2개와 간, 신장 1개를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비로소 눈을 감았다.

영덕=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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