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식사…전교생 36명에 밥상머리교육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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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9-17 07:42  |  수정 2015-09-17 07:42  |  발행일 2015-09-17 제12면
상주 외남초등서 ‘뷔페강연’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식사…전교생 36명에 밥상머리교육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장이 상주 외남초등학교에서 열린 밥상머리 교육에서 손녀와 함께 참석한 한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주] “이렇게 작은 초등학교에서 강의하기는 처음입니다. 가족이 같이 식사하는 횟수가 도시지역보다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예절이나 서로 배려하는 모습에서 평소에 밥상머리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음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4일 상주시 외남초등학교(교장 이상천)에서 영남일보가 주관한 할매할배와 함께하는 밥상머리 교육의 강사로 나선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장은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매우 친근한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상주시 외남면에 위치한 외남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6명이다. 학교 급식실에서 진행된 이날 밥상머리 교육에는 학생과 할머니, 할아버지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임 소장은 재미있는 일화와 초등학생들이 답하기 쉬운 질문으로 밥상머리 교육의 의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뷔페 음식 나르기부터 식사를 마치는 시점까지 전 과정을 재치있게 이끌어 줬다.

제대로 된 가정교육과 좋은 환경이 없으면 유능한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해도 효과가 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 교사에게만 교육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의미다. 이날 밥상머리 교육은 가정교육을 바로 세우고 가족간의 관계회복을 위해 계획됐다.

엄마(팜티느곡비츠)와 누나와 함께 참석한 1학년 이재진군은 “선생님 이야기가 재미있고 엄마와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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