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1학년 때부터 진로·경력개발 지원…입사희망 기업 매칭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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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5 08:00  |  수정 2015-10-05 08:00  |  발행일 2015-10-05 제19면
4년제 취업역량 평가 전국 상위
심리검사 개발하고 전공특성화기업·전문가단체와 채용 MOU
수준별 창업교육프로그램도 호평
영남대, 1학년 때부터 진로·경력개발 지원…입사희망 기업 매칭도
영남대 학생들이 ‘찾아가는 진로·취업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의 우수한 취업·창업 지원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최근 국내 한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2015년 청년드림대학’ 평가 결과 영남대가 ‘우수 청년드림대학’으로 평가됐다. 52개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영남대는 취업·창업 지원 역량 평가에서 상위 10위에 들었다.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영남대의 적극적 취업 지원은 단연 돋보인다. 영남대는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대학생활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경력개발프로세스(Career Road Map, 이하 CRM)를 구축해 1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진로설정 및 경력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양과 전공 교육과정은 물론, 비교과 교육과정 전체에 걸쳐 CRM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영남대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누적되는 경력과 자격증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취업상담 자료로 활용하고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과 매칭시켜주고 있다.

특히 CRM 중 YAT(Yeungnam university type Aptitude Test, 영남대학교 진로적성검사)는 그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진로 관련 종합심리검사다. 성공적 진로선택과 진로개발에 유용한 자료와 지침을 제공하기 위해 영남대가 자체 개발한 검사로, 전체 재학생의 70%를 넘는 1만7천여명이 응시하는 등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총장과 교수들도 발 벗고 나서 학생 취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노석균 총장은 2013년부터 아진산업, <주>화신, <주>에나인더스트리, 한국파워트레인<주>, <주>한스그룹, <주>제이브이엠 등 지역 대표 중견기업들을 일일이 직접 방문하고 있다. 노 총장은 “기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기업과 대학이 우수 인재 육성과 채용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협력을 확대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과 연계한 전공별 특성화도 취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계공학부는 지역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인 평화홀딩스, 세원그룹, 아진산업 등과 MOU를 체결하고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공계열뿐만 아니라 상경계열에서도 특성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015학년도에 회계세무학과를 신설한 영남대는 최근 관련 분야 전문가 단체인 한국공인회계사회 및 기업 회계 프로그램 전문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 회계·세무 전문 인력 양성에 합의했다.

영남대만의 차별화된 창업교육도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 수요자 중심의 수준별 단계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 덕분이다. 영남대는 ‘YU 창업문화 로드쇼’ 등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영남대 창업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함양, 트렌드 분석, 창업스킬-업 과정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은 물론 기술창업전략, 창업매니지먼트, 벤처창업 실전 등 25개 창업 관련 정규 교과목을 개설했고, 4천800여명이 수강해 높은 창업 열기를 방증했다.

특히 창업동아리 활성화는 주목할 만하다. 창업동아리 수도 최근 3년간 6배나 급증해 2012년 14개에서 2015년 현재 84개, 702명으로 늘었다. 창업 동아리는 학생들 스스로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능동적으로 창업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을 제어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 ‘블루 스위치’를 제작해 정보통신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2월 <주>고퀄을 창업한 우상범 대표(26)는 창업동아리에서 시작해 벤처 창업까지 이어진 경우다. 우 대표는 영남대 LINC사업단 창업동아리 잇츠 아웃도어(IT’s Outdoor)에서 창업의 꿈을 키웠고, 대학이 주관하는 각종 창업 특강과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등 창업교육을 통해 실력을 쌓고 창업에 성공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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