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승환, 웃음+감동+재미 ‘진정한 뮤지션’ 면모…동시간대 시청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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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06 00:00  |  수정 2015-10-06

20151006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힐링캠프 이승환'
‘힐링캠프’에 초대된 이승환이 남다른 저력을 보여주며 ‘공연의 신’ 임을 제대로 증명했다. 국내 최장공연 381분의 사나이로 등극한 이승환은 멈출 줄 모르는 에너지를 쏟아내며 몸을 불살랐고 ‘진화된 뮤지션’의 끝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청률도 1위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힐링캠프’ 204회는 진화하는 뮤지션 이승환의 민낯을 마주한 MC들이 그의 음악으로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고, 수도권 기준 5.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 204회에는 ‘공연의 신’ 이승환이 메인 토커로 초청됐으며, 500인의 MC로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강풀 작가, 주진우 기자가 초대됐다. 역시 이승환은 노래를 할 때 그 누구보다, 무엇보다 빛났다. 그렇게 힘찬 오프닝이 시작됐다.

 

무대 체질인 이승환은 500명 MC들의 환호에 크게 열광하며 ‘물 만난 고기’처럼 파릇파릇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하며 호응을 유도하면서도 “날 많이 모를 까봐 걱정이 된다. 저 좋아하는 사람들만 많이 봤던 지라 이름은 알아도 노래는 잘 모르는 분이 많다”고 수줍은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노래를 할 때 빛나는 것은 당연지사. 이승환은 많은 세월을 지나오면서 자신이 하는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관심을 쏟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승환은 강풀 작가와의 인연을 공개하며 “영화 ‘26년’이 제작에 난항을 겪으며 4년째 표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호 투자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도 소통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이어 강풀의 입을 통해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인디 뮤지션을 돕고 있는 사실도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승환은 “음악을 잘하고 유명한 밴드여도 생각하는 이상으로 벌이가 신통치 않다”고 말하며 클럽에 자신이 대관료를 주고 인디 밴드에게 공연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음악계 거장다운 책임감을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또한 “26년을 공연했지만 23~24년 동안은 늘 긴장을 하고 있었다. 돈, 명예에 오염되어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지금은 욕심이 정말 많이 없어졌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나, 이 정도면 잘하고 있어’라고 스스로 얘길 한다. 2년 전부터는 홍대에서 인디 밴드들과 함께 아주 조그마한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그러면서 없어졌다. 좋은 친구들의 영향도 있다”고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성숙된 인간의 모습은 500인의 MC에게 큰 울림을 줬다.

 

이렇기에 ‘이승환 법칙’은 틀릴 수 없었다. 이승환의 법칙이란 이승환의 노래 66곡 안에 반드시 내 사연에 맞는 노래가 있다는 것이었다. MC들이 자신의 사연을 얘기하면 이승환이 그에 맞는 곡을 즉석에서 찾아내 불러주는 형식이었다. 이승환은 26년 간 쌓은 내공으로 ‘척’ 하면 ‘툭’ 튀어나오는 신기한 마법을 이루어냈다.

 

가사 하나하나에 깃든 이승환의 철학은 MC들의 귀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녹여내며 제대로 된 ‘힐링 콘서트’의 진수를 보여주게 했다. 농익은 매력의 소유자, 이승환이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노래로 소통하며 하나가 된 이승환과 500인의 MC들은 하나의 주제를 통해 교감을 하고, 이해를 하며 그렇게 한층 더 가까워졌다.

 

마지막 MC들과 함께 ‘가족’이라는 명곡과 함께 공개된 그의 얘기는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더 높게 뛰고 더 많이 뛰고 계속 쳐 달릴 겁니다”라며 박수를 보내게 만들었다

  

한편 ‘힐링캠프’는 김제동을 비롯한 시청자 MC가 마이크를 공유하며 ‘메인 토커’로 초대된 게스트와 삶과 생각을 공유하는 ‘공개 리얼토크쇼’로 새 발걸음을 내디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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