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집안 난방용품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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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8 08:12  |  수정 2015-11-28 08:12  |  발행일 2015-11-28 제13면
“冬장군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난방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파나소닉 매장에서는 이달 들어 온수매트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나 늘었다. 겨울철 필수품인 전기매트, 카펫 등 방한용품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지역 백화점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난방용품을 갖추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 온수매트 인기

[생활경제] 집안 난방용품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생활용품 코너에는 전기요,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을 지난 10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전기요의 경우 습도조절, 냄새제거, 전자파 차단 등 기능이 있는 기능성 제품이 잘 팔린다. 전자파 차단, 은나노 처리로 세균억제 기능이 있는 제품도 마련돼 있다.

은나노 처리한 항균 황토 옥매트도 50~60대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원적외선 방출과 혈액순환촉진, 몸속 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참숯이 함유된 건강전기요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온수매트는 전자파 걱정이 없어 인기다. 온열매트에 촘촘히 깔린 전기 열선을 물로 바꾼 제품인 만큼 일반 전기매트처럼 전기열선이 몸에 직접 닿지 않아 전자파 걱정을 덜 수 있다. 전기매트보다 소비전력이 낮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 온수매트에 부착된 모터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김문기 대백프라자 생활관 팀장은 “난방제품의 경우 구조나 성능이 비슷하더라도 부가기능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만큼 반드시 필요한 기능인지 먼저 살펴봐야 하고 전기장판이나 전기요는 전기소모량을 고려해 필요이상의 큰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인테리어 방한

홈 인테리어를 이용한 난방도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난방효과는 물론 난방비와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외부의 차가운 날씨를 차단하고 집안의 생활 온기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명 ‘뽁뽁이’(에어캡)는 국민 방한용품이 됐다. 집안에서 가장 열손실이 많은 창문에 붙이면 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실내온도를 2.5~3℃ 올릴 수 있다. 최근엔 다양한 무늬와 색상의 뽁뽁이가 나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뽁뽁이를 붙일 때 물과 샴푸를 10대 1로 섞은 물을 이용하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뽁뽁이를 붙이면 바깥 풍경이 보이지 않는 데다 보관을 잘못하면 새로 구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커튼도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방한용 커튼은 3중 구조로 돼있고 보온섬유를 소재로 한 만큼 외부냉기는 차단하고 내부의 온기는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거실 바닥은 카펫과 러그 등을 이용해 바닥의 냉기를 차단하면 좋다. 카펫의 경우 보들보들한 느낌의 샤기 카펫과 함께 포근한 촉감이 특징인 극세사를 이용한 카펫이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거실용 전기·온수매트를 설치한 뒤 그위에 디자인 효과를 주기 위해 두께가 얇은 극세사 카펫을 깔아 쓰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하면 난방비 부담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다. 어린 자녀가 있는 아파트의 경우 퍼즐매트와 접이식 매트 등을 이용하면,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 층간 소음도 줄일 수 있는 데다 바닥 냉기도 차단할 수 있다.

발 보온을 위한 거실화도 잘 팔린다. 패딩, 극세사, 오리털 등 다양한 방한재료를 이용한 거실화가 출시돼 따뜻함은 물론 미끄럼 방지와 끈 조임 기능이 있어 넘어지지 않도록 했다.

우현철 동아백화점 모던하우스 팀장은 “방한용 인테리어 상품의 매출이 지난주와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방한용품은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갖춰져있는 만큼 집안의 인테리어와 자녀 유무, 실내 생활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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