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항에 다용도 광장 조성 서둘러야”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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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8 07:36  |  수정 2016-01-28 07:36  |  발행일 2016-01-28 제10면
대형주차장도 없어 관광객 불편…항구 홍보할 해산물축제 못 열어
“수협부두∼남방파제 매립땐 가능”…주민들 郡에 현지답사 요구하기도
“죽변항에 다용도 광장 조성 서둘러야”
요즘 울진 죽변항은 대게 등 다양한 겨울철 어종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죽변항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대형 광장과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 울진군 죽변면 죽변항에 대형 광장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죽변항은 경북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로 죽변수협 물양장과 어선 정박 부두를 갖추고 있으나 대형 주차장이나 공연을 할 만한 다용도 광장이 없어 관광항구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울진군이 개최하는 각종 축제 등은 후포항 한마음광장이나 근남면 울진엑스포공원에서 치러지고 있다. 울진군은 최근 죽변항 일대를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죽변등대지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죽변항에는 대형 광장이 마련되지 않아 죽변항구를 홍보할 만한 해산물 등의 관련 축제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특히 죽변항이 앞으로 울진군 최고의 관광항구로 거듭날 전망이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광장 조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포항~삼척 간 동해중부선 철도가 2018년 준공되는 데다 울진 최대 내륙 교통망인 울진~봉화 간 36호선 4차로 및 직선화 국도가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영덕 강구항 등지를 주로 찾은 경북 북부권 주민들이 죽변항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달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되면 청정 바다를 낀 울진이 최대의 관광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북부 관광권역의 중심에 위치한 죽변항 주변에 한울원자력 발전소와 덕구온천, 울진엑스포공원, 금강송 숲길 등이 인접한 것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죽변항 주민들은 “죽변수협 부두와 남방파제를 연결해 매립할 경우 30여만㎡ 이상 규모의 대형 광장을 조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울진군과 관계기관이 현지를 답사해 광장 조성사업을 속히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울진군 관계자는 “36호선 도로만 개통돼도 내륙 지역 관광객이 죽변항은 물론 울진 전역에 몰려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대비해 죽변항 광장 조성사업 계획 등 관광객 유치에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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