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빠빠베로 오너셰프 박소진, 김치만두 접목 파스타로 밀라노국제요리 1등

  • 이춘호
  • |
  • 입력 2016-01-29 08:13  |  수정 2016-01-29 08:13  |  발행일 2016-01-29 제21면
‘유로톡’에 등재된 최초 아시아인
대구 빠빠베로 오너셰프 박소진, 김치만두 접목 파스타로 밀라노국제요리 1등

지역의 한 여성셰프가 이탈리아 유수의 요리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해 화제다.

대구시 수성구 상동 수성못 근처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빠빠베로’ 오너셰프인 박소진씨(지나박·35)는 지난해 말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코 국제요리대회에서 ‘한국식 김치만두를 접목시킨 이탈리아 만두파스타’로 1등의 영예를 차지해 현지인들을 놀라게 했다.

대구와 이탈리아를 오가며 이탈리아인들에게 한식을 알려주고 있는 박씨는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에 한식평론가 자격으로 김치갈비찜, 무청나물밥 등 한식을 소개해 현지 요리사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한국인이지만 현지인 못지않은 음식실력을 인정받아 현지 요리대회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게다가 지난해 파르마 음식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파르마시에서 열린 갈라디너쇼에도 참석해 움브리아주 전통음식을 선보여 현지 언론에 화제의 요리사로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유럽 셰프들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유로톡(EURO-TOQUES) 셰프연합’에 아시아인 최초로 그녀의 이름이 등재되기도 했다.

“음식보다 더 빨리 한 나라의 문화를 홍보하는 수단은 없을 겁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한식을 통해 한국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01년 어머니와 함께 이탈리아 페루자로 유학을 간 뒤 요리사로 변신한 그녀는 2010년 대구로 귀향해 빠빠베로를 오픈했다.

이춘호기자 leek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춘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