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앞으로” 경북 현역의원 예비후보 등록 잇따라

  • 박현주
  • |
  • 입력 2016-02-02   |  발행일 2016-02-02 제4면   |  수정 2016-02-02
정수성·김광림·이철우 의원
경선 경쟁 치열하자 서둘러 등록
“표심 앞으로” 경북 현역의원 예비후보 등록 잇따라

4·13 총선을 앞두고 경북 내 현역 국회의원들의 20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당내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현역의원들도 더 이상 느긋하게 바라볼 수 없는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새누리당 현역의원 3명이 동시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경주)은 경주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2일 출마기자회견을 갖는다. 정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여느 예비후보와 함께 동등하게 선거운동을 치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의 이철우 의원(김천)과 김광림 의원(안동)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선거 행보를 시작하려 한다”며 “상대를 비방하고 헐뜯는 혼탁 선거가 아니라 비전을 통한 정책 선거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구 30만 안동 번영시대가 단순한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영천)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치열한 경선 경쟁이 예고되면서,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된 현역 국회의원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버리고라도 주민들을 직접 만나는 민심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국회의원으로서 각종 정책토론회나 당원단합대회 개최 등의 프리미엄은 사라진다. 대신 선거사무소와 후원회, 현수막 설치가 가능하고, 거리에서 이름이 적힌 어깨 띠를 메고 명함도 돌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총선이 70일이나 남은 상황에서 현역의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명함을 돌리는 것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현상”이라며 “경북에서도 치열한 당내 경선이 벌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김천=박현주기자 안동=이두영기자 경주=송종욱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