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통시장상품권 87억원어치 구입

  • 마창성
  • |
  • 입력 2016-02-05 07:44  |  수정 2016-02-05 07:44  |  발행일 2016-02-05 제10면
협력사·외주 파트너사들 동참
임직원 상품권으로 장보기운동
어려운 이웃에게 쌀 전달하기도
포스코, 전통시장상품권 87억원어치 구입
포항제철소를 비롯한 포항지역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이 4일 포항시 남구 큰동해시장에서 회사로부터 받은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장보기 행사를 갖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비롯한 포항지역 포스코패밀리가 87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하고, 임직원들은 이 상품권을 이용해 전통시장 장보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제철소에 근무하는 임직원 8천여명에게 한 사람당 50만원 상당의 상품권(41억원어치)을 나눠준 데 이어, 포항에 있는 계열사·협력사·외주파트너사 등 57개사도 임직원 9천200여명에게 상품권 46억원어치를 나눠줬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변함 없이 회사를 응원해준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상품권을 지역 내에서 사용하도록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포항제철소 환경자원그룹, 행정섭외그룹 등 4개 부서와 화일산기, 에이스엠, 롤앤롤 등 외주파트너사의 임직원 250여명은 이날 하루 동안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남구 해도동 큰동해시장을 찾은 포스코패밀리 임직원은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과일, 건어물, 떡 등의 차례용품은 물론 다과, 음료 등 사내에 필요한 물품과 직원 명절선물 등을 대량 구입하며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이상협 큰동해시장 상가번영회장(53)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항상 관심을 갖고 찾아주는 포스코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최근 어려운 여건이지만 희망을 갖고 함께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자원그룹 직원들은 이날 제철소 인근 지역인 남구 해도동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쌀 전달식도 가졌다. 직원 한 명당 쌀 한 포대씩을 구입해 별도로 준비한 기부금과 함께 해도동 지역 내 어려운 이웃 60가구에 전했다.

이와 함께 제선부, 제강부 등 포항제철소 각 부서와 유일·대성기업·화인텍·장원·그린산업 등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도 최근 송림시장과 대해시장을 찾아 차례용품과 물품을 구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박영수 포항제철소 행정섭외그룹장은 “온라인 쇼핑 등 소비 패턴 변화 및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역내 경제기여 효과가 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며 “어른에게는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 자녀에게는 생생한 체험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는 전통시장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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