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울릉 새 뱃길 열려…독도 찾기 쉬워진다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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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5 07:24  |  수정 2016-04-25 07:24  |  발행일 2016-04-25 제12면
씨플라워호 370명 태우고 첫항해
후포∼울릉 새 뱃길 열려…독도 찾기 쉬워진다
지난 22일 후포~울릉 첫 운항에 나선 씨플라워호가 오전 11시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하자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뱃길이 다양화되면서 독도 방문이 한층 더 쉬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울릉도를 오가는 뱃길은 포항과 강원도 강릉·동해 등 3개 노선이었으나 최근 울진 후포에서도 여객선이 새로 취항함에 따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신규 노선 취항은 한·일 간 독도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독도 관문인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울릉군에 따르면 <주>제이에이치페리사의 씨플라워호가 22일 오전 7시30분 울진 후포항에서 관광객 370명을 싣고 첫 출항해 울릉도 사동항에 오전 11시에 도착했다. 이날 첫 운항길에 나선 여객선 씨플라워호는 네덜란드에서 건조됐으며 총톤수 388t, 전장 42.20m로 최대 443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씨플라워호의 속도는 40노트로 이날 약 2시간30분 만에 울릉도에 도착했다. 포항~울릉을 운항하는 여객선보다 무려 1시간을 단축해 사실상 울릉도로 가는 가장 빠른 뱃길이 후포항에서 열린 셈이다. 제이에이치페리사는 후포~울릉을 매일 운항한다.(토요일은 울릉도 정박)

울릉군 관계자는 “후포에서 울릉 간 뱃길이 열림으로써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접안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해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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