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 뒷걸음

  • 유시용
  • |
  • 입력 2016-05-02 07:41  |  수정 2016-05-02 07:41  |  발행일 2016-05-02 제12면
작년 도내 10개 市 가운데 꼴찌
기술개발제품 구매도 8위 그쳐
영천시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 뒷걸음

[영천] 여성기업 제품과 중소기업 신기술제품에 대한 영천시의 공공구매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북도내 10개 시 기준 중소기업 제품 등 공공구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영천시의 공공구매 실적이 2014년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여성기업 제품 구매율(4.3% 의무)은 5.46%로 10개 시 가운데 꼴찌를, 기술개발제품 구매율(10% 의무)은 11.7%로 8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제품 구매율(50% 의무)과 장애인기업제품 구매율(0.45 권장)은 각각 4위와 2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구매 총액 대비 중소기업 제품은 50%, 여성기업 제품은 4.3% 등을 의무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중증장애인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증대를 위한 중증장애인, 사회적 기업제품 및 자원낭비와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녹색제품도 공공기관 의무구매 대상이다.

영천시의 공공구매는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구매담당자의 관심 부족, 공공구매에 대한 점검관리체계 미흡, 우선 구매에 대한 관련정보 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인근 경산시는 중소기업제품 구매 등에 관해 적극 홍보하고 있는 데 반해 영천시는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이 공공구매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영천시는 늦었지만 공공구매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천시는 지난달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공구매 및 계약담당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중증장애인, 녹색제품 등 10개 분야의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유시용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