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글로벌 인재 양성 팔 걷었다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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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3 07:40  |  수정 2016-05-03 07:40  |  발행일 2016-05-03 제10면
올해 63억원 투입…仁者 양성
석학 초청·해외 교류 등 지원
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 확대
수성구청, 글로벌 인재 양성 팔 걷었다
방과후 문화교실에 참여한 수성구 학생들이 방송국에서 아나운서 체험을 하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는 인자(仁者)를 키우고, 인자(仁者)는 수성구를 키운다.”

대구 수성구가 교육 대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창의와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올해 인재 양성 분야에 모두 63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교육 정책의 방향을 ‘창의와 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자(仁者) 양성,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인자수성(仁者壽城)의 완성’으로 정하고, 청소년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공교육 지원 확대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수성구는 해마다 세계적 석학의 강연과 토크쇼,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청소년 글로벌 창의스쿨’을 열고 있다. 지난해엔 세계적인 수학가 루이스 교수(미국 유타대학)의 ‘자연과학과 수학’, 나경아 교수(일본 교토대)의 ‘전염병과 수학’ 강연을 마련해 지역 청소년 및 학부모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올해 10월에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범어도서관에서는 고교생 진로결정을 위한 국제적인 외국인 교수의 주제별 강의 ‘글로벌 유스 아카데미(Global Youth Academy)’와 초·중학생 영어독서 흥미유발을 위한 ‘영어독서능력향상프로그램(AR program)’도 운영한다.

청소년들에게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주기 위해 인도와 중국, 필리핀, 호주 등 등 해외 자매도시와의 학교 교류사업에 4개 학교를 선정, 지원한다.

직업의 다양화 추세에 따라 청소년들이 재능에 맞는 진로·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직업 스토리텔러’를 양성해 학교로 파견한다. 또 청소년들이 기관을 직접 방문해 진로·직업을 체험하는 ‘수성 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 참여기관을 23곳에서 50곳으로 확대한다.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트렌드에 맞춰 자유학기제 및 창의적체험활동 프로그램 등 학교 교육경비로 8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자율형공립고인 수성고에 2억원,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 ICT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자연과학고에는 4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 발전을 이끈다”며 “미래의 주역인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통해 지성과 인성,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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