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결승타' 삼성, SK 꺾고 2연승

  • 입력 2016-05-06 21:54  |  수정 2016-05-06 21:54  |  발행일 2016-05-06 제1면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경기에서 SK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K는에이스가 등판한 경기를 내주고 2연승이 중단됐다.


 각각 103승, 101승으로 나란히 100승 고지를 밟은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윤성환과 김광현의 맞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끈 경기였다.


 윤성환이 7이닝 4실점 하며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김광현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가 김광현이 판정승을 거두는 듯 보였으나 타선이 윤성환의 패배를 지웠다.


 김광현은 8회를 버티지 못하고 7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3자책) 하며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SK의 2연승도 중단됐다.


 초반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1회초 톱타자 이명기가 우월 3루타로 출루한 뒤박재상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SK가 2회초 1사 1, 2루의 기회를 놓치자 삼성은 4회말 최형우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손쉽게 균형을 맞췄다.


 SK는 5회초 김강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포문을 열었다. 최정민의 보내기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김강민은 김성현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SK는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은 5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 때 3루 주자 조동찬이 홈인하면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박해민의 우중간 3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의 리드 역시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7회초 박정권의 좌중간 2루타와 보내기 번트로 차린 1사 3루에서 김강민이윤성환의 초구 몸쪽 직구(137㎞)를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에는 약속의 8회가 있었다.


 삼성은 8회말 안타와 보내기 번트, 폭투로 엮은 1사 3루에서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았다.


 4번 최형우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성의 백정현은 8회초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공 1개만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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