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 女태권도팀 창단 2년만에 명문 급부상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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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4   |  발행일 2016-05-14 제20면   |  수정 2016-05-14
모든 전국대회서 金 ‘그랜드슬램’
선수 절반 국가대표 선발전 진출
대구 수성구청 女태권도팀 창단 2년만에 명문 급부상
대구 수성구청 여자태권도선수단은 올해 신규선수를 영입해 전 체급(8체급) 선수를 확보하는 등 팀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했다. <수성구청 제공>

창단 2년 차를 맞은 수성구청 여자태권도선수단이 명문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해 1월 조성호 감독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6명의 기대주들을 영입해 여자태권도선수단을 창단했다. 창단 첫해인 지난해 실업연맹회장기를 시작으로 7월 협회장기, 8월 대통령기와 한국실업최강전, 9월 국방부장관기 등 참가한 모든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대구시 대표로 출전해 금·은·동메달을 따냈다. 올해 4월에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제10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창단 후 첫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준우승을 거머쥐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창단멤버이자 첫 주장이었던 노은실은 지난해 2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2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노 선수는 지난해 7월 경찰공무원 특별채용(무도) 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현재 대한민국 경찰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수성구청 여자태권도선수단이 신생팀임에도 실업 명문팀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수성구청의 전폭적인 지원과 조성호 감독의 리더십, 선수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 감독은 ‘스타제조기’로 불리고 있다. 그는 고졸 무명이었던 김윤옥(핀급)을 실업랭킹 1위로 키워냈을 뿐 아니라 선수단의 절반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신규선수를 영입해 전 체급(8체급) 선수를 확보하는 등 팀을 재정비했다.

또 선수단 훈련을 위해 지역의 한 피트니스센터와 협약을 맺었다. 숙소 개선과 훈련장비 구입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앞으로 선수단의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며 “팀원들 모두가 소중한 꿈을 하나하나 이뤄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받침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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