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위안부재단 자금 출연문제 등 논의”…韓日 국장급 협의서 진전

  • 입력 2016-05-18 07:42  |  수정 2016-05-18 08:29  |  발행일 2016-05-18 제15면
“상반기 내 재단 설립 목표”

정부는 지난해 한일 합의에 따른 일본군 위안부지원 재단 설립 문제와 관련해 17일 한일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를 통해 일본 측 자금출연 문제와 사업 시행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가 재단 설립에 관한 여러 구상과 일정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협의를 했으며, 일본측의 자금출연 문제와 사업을 어떻게 시행하느냐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적어도 수 주 내에 (재단설립)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준비위원회 구성이나 임무, 역할에 대해서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은 이날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재단 설립 논의에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아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현재 목표로 하는 이달 중 재단설립준비위원회 발족, 상반기 내 재단 설립을 위해 양국 정부가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그간 외교부, 여성가족부와 민간 인사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단 설립에 관한 물밑 논의를 해 왔다. TF에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등이 참여해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은 이날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제48회 한일경제인회의 참석차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설립위원회 발족이 임박한 상황에서 주일대사를 역임한 ‘지일파‘ 인사인 유전 장관이 일본 측 인사들을 만나 소통, 여론정지 작업 등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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