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경찰, 뺑소니차에 치여 의식불명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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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1   |  발행일 2016-05-21 제8면   |  수정 2016-05-21
달아난 30대 남성 붙잡아

[김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경찰관이 단속을 거부하고 달아나던 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지난 19일 밤 11시30분쯤 김천시 평화동 김천경찰서 역전파출소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역전파출소 소속 정모 경사(37)가 단속을 거부하고 달아나던 문모씨(34)의 무쏘 승용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입은 정 경사는 곧바로 김천의 한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대구의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정 경사는 음주 감지기에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난 문씨가 단속을 피해 달아나려 하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운전석 쪽 내려진 창문을 잡았다. 하지만 문씨가 그대로 10여m를 주행하는 바람에 차에서 떨어지며 뒷바퀴에 치였다.

경찰은 사고 후에도 계속 달아나던 문씨를 200여m 추격해 붙잡았다.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3%로 나타났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문씨를 체포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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