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해파랑길 아름다운 만끽…경정해수욕장∼축산항 5.65㎞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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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3 07:50  |  수정 2016-05-23 07:50  |  발행일 2016-05-23 제9면
걷기 축제에 2천여명 몰려
영덕 해파랑길 아름다운 만끽…경정해수욕장∼축산항 5.65㎞
지난 21일 영덕 경정해수욕장 일대에서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 개통을 기념한 ‘2016 영덕 해파랑길 걷기축제’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영덕군은 지난 21일 영덕 경정해수욕장에서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 개통을 기념해 ‘2016 영덕 해파랑길 걷기축제’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 막을 올린 해파랑길 걷기축제에선 대게각시 난타, 월월이청청 등 식전 공연에 이어 해파랑길 축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2천여명의 참가자들이 경정해수욕장에서 축산항까지 약 5.65㎞를 걸으며, 동해안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망이 좋은 주요 지점에선 버스킹 공연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걷기축제는 축산항에서 열린 제9회 영덕 물가자미 축제와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했다.

축제에 참가한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해파랑길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로,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블루로드를 비롯해 경북만의 특색 있는 동해안 걷기길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의미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이르는 총 10개 구간(50개 코스), 770㎞의 동해안 걷기길이다. 이 중 경북은 포항·경주·영덕·울진에 걸쳐 총 4개 구간(18개 코스, 약 295㎞)에 달하며, 영덕 블루로드 구간은 4개 코스 64㎞에 해당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4개 광역시·도(부산, 울산, 경북, 강원)가 주최하는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는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해파랑길 전 구간에 걸쳐 펼쳐진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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