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은 분위기 싸움”

  • 조진범
  • |
  • 입력 2016-05-28   |  발행일 2016-05-28 제20면   |  수정 2016-05-28
대표 선수들 기량 엇비슷
중요한 승부서 변수 작용
대구·경북 사기진작 초점

‘분위기가 승부의 관건이다.’

28일부터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꿈나무들의 스포츠 제전’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어린 선수들이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다.

학생들의 승부는 아무래도 ‘기세’의 대결이다.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만큼 일정 기량은 갖춰져 있다. 변수는 분위기이다. 학생들이 어떤 분위기를 타느냐에 따라 승부가 출렁인다. 때론 메달 색깔이 달라진다.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도 학생들의 심리적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응원과 함께 격려 방문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소년체전의 특성상 변수가 많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단체종목이 분위기를 많이 탄다. 상승곡선을 그리면 팀 전체가 기대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잦다.

대구는 야구와 축구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야구 대표팀은 초등부 본리초등과 중학부 경복중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단 동메달로 분류하고 있지만, 내심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특히 본리초등은 지난해까지 소년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멤버들이 빠져나가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4연패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초등부 반야월초등과 여중부 상원중의 축구도 메달 색깔에 주목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정구에서 남초부와 남중부의 동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선발팀으로 제 기량만 발휘해준다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대구는 35개 정식종목에 1천154명, 경북은 33개 종목에 1천9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대구는 금 23, 은 16, 동 31개를 합쳐 70개의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경북은 금 28, 은 26, 동 53개를 묶어 107개의 메달에 도전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