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뻔한 체험 대신 ‘펀’한 체험 하세요

  • 마창훈,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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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7 07:20  |  수정 2016-06-07 07:27  |  발행일 2016-06-07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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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사라온이야기마을은 무더운 여름을 재미있는 놀이로 이겨내자는 취지에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팥주머니던지기 놀이에 푹 빠진 어린이들<위쪽·군위군 제공>. 지난 4일 봉화군에서 열린 힐빙스테이 프로그램인 ‘춘양목 나무사랑 학교’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산림욕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군위 사라온이야기마을
사또와 물총쏘고 전통놀이
마술체험에 민속공연 마련

◇봉화 춘양목 나무학교
우드음악회·산림욕테라피…
부모·자녀 숲에서 화합 다져

경북의 농촌 지자체가 각박한 생활로 몸과 마음이 찌들어가고 있는 도시민을 위해 마련한 여름철 이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군위 조선역사 문화테마파크

군위군은 조선역사 문화테마파크 ‘사라온이야기마을’을 조성해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재미있는 놀이와 체험을 통해 신나게 뛰어놀면서 여름철 무더위를 극복하는 이열치열 피서법을 운영한다.

사라온마을은 여름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물놀이장을 필두로, 부채와 대나무물총 등 여름용품을 직접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름철이면 즐겨 찾는 전통적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어린이와 동반한 가족이 수박화채, 팥빙수, 맷돌로 만든 콩국수 등을 직접 만들고 먹을 수 있다.

특히 마을 사또와 함께하는 전래놀이 체험, 포졸 선발을 위한 활쏘기 서바이벌, 조선 민속 보드게임, 물총쏘기 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의 흥미를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사라온마을을 방문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을 전역에서 진행되는 ‘구미호의 미션 아홉고개’를 완수하면 여름 부채를 기념품으로 받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가족이 함께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사당패의 전통민속공연과 마술공연을 비롯해 참가자들이 직접 마술체험을 하는 ‘조선마술사 되어보기’ 등도 준비돼 있다.

8월31일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의 체험 문의는 군위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054-380-7218~9)와 군위체험학교(070-8808-4279)로 하면 되고, 온라인은 홈페이지(www.saraon.or.kr)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araoni)를 이용하면 된다.

◆봉화 힐빙스테이 프로그램

봉화군은 힐빙(healing+wellbeing)스테이 프로그램인 ‘춘양목 나무사랑 학교’를 6월부터 9월까지 매월 첫째주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봉화목재문화체험장과 한누리전원생활센터에서 열고 있다.

지난 4일 첫 참가한 7가족 31명은 산림치유 특강을 비롯해 우드음악회, 목공체험, 캠프파이어, 산림욕테라피, 춘양목비누 및 소이캔들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 체험 및 산촌숙박 프로그램을 즐기며 주말을 보냈다. 특히 부모와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춘양목 숲을 통해 힐링뿐만 아니라 가족 간 화합과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

지난 4월 참가희망자(120명) 모집에서는 수도권과 대구권의 가족단위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수 하루 만에 조기 마감돼 추가 행사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군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봉화=황준오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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