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6 16강 대진 확정, 주간 베스트 11에 2골1도움으로 포르투갈 구한 호날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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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4 00:00  |  수정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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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르투갈 호날두[방송캡처]
유로2016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23일(한국시각) 경기를 끝으로 토너먼트에 오를 16팀이 모두 가려졌다. '죽음의 조'에서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가 살아남았다. 벨기에는 23일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유로2016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라자 나잉골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벨기에는 승점 6점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은 이탈리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스웨덴은 승점 1점에 그치며 최하위로 탈락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막판 갈렸다. 에덴 아자르가 왼쪽을 돌파하며 아크 정면에 있는 나잉골란에게 내줬고 나잉골란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16강행 막차는 아일랜드가 탔다. 경기 전까지 승점 1점이었던 아일랜드는 이탈리아를 무조건 이기고 스웨덴이 패해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희망이 현실이 됐다. 후반 40분 웨슬리 훌라한의 크로스를 로비 브레이디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기적을 썼다. 아일랜드는 승점 4점으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F조 경기에서는 포르투갈과 헝가리가 난타전 끝에 3대3으로 비겼고, 아이슬란드가 오스트리아를 2대1로 꺾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19분 졸탄 게라에 첫 골을 내줬지만 전반 42분 나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분 헝가리의 주자크 벌라주에게 다시 리드를 내주는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침내 폭발했다. 후반 5분 감각적인 힐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벌라주에게 다시 골을 내줬지만, 17분 호날두가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유로 본선에만 17번째 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에드윈 반 더 사르가 갖고 있던 유로 본선 통산 최다 출전 기록(16경기)를 경신한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4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유로2004부터 유로2016까지 모조리 득점에 성공했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아르노르 트라우스타슨의 득점으로 오스트리아를 제압했다. 


헝가리(승점5·골득실 +2)는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아이슬란드(승점 5·골득실 +1)가 뒤를 이어 16강에 올랐다. 3무를 기록한 포르투갈도 막차를 탔다. 오스트리아는 1무2패로 탈락했다. 


16강 대진표는 언더독 잔치다. 유로 대회는 이번 대회부터 24개국 체제로 바뀌었다. 각조 1, 2위팀 12개팀과 각 조 3위팀 중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을 이룬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유로 문턱을 밟았던 웨일스, 북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가 16강행에 성공했다. 수비축구로 일관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역사를 썼다. 이들은 해볼만한 상대와 16강을 치르는만큼 오랜기간 축제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16강 매치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역시 이탈리아-스페인전이다. 스페인이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D조 2위에 머무르며 빅매치가 완성됐다. 두 팀은 유로 2012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스페인이 4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품었다.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의 대결도 흥미롭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호날두와 루카 모드리치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크로아티아가 앞서지만, 헝가리와의 최종전에서 호날두가 2골을 넣으며 제 컨디션을 찾은 점이 변수다.


유로2016의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한편 탈락 위기에서 포르투갈을 구해내며 극찬을 받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트갈)가 ’유로 2016 주간 베스트 11‘으로 선정됐다.


레알마드리드 소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22일 열린 2016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3대 3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로써 3무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조 3위로 16강 열차에 탑승했다.


미국 매체 CNN은 “호날두가 돌아왔다(Ronaldo returns), 그가 포르투갈을 16강으로 이끌어냈다”라고 평하며 그의 경기에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2골1도움이라는 큰 활약을 펼친 호날두는 ‘유로 2016 주간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가 포함된 ‘유로 2016 주간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이번 주간 베스트 11에는 웨일스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슬로바키아(2명), 잉글랜드(1명), 알바니아(1명), 벨기에(1명), 아이슬란드(1명), 북아일랜드(1명), 포르투갈 (1명) 순이다.


4-4-2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투톱 공격수에는 호날두와 케빈 데 브루잉(벨기에·맨체스터 시티)이 뽑혔다. 중원을 책임지는 미드필드에는 웨일스 3총사 베일, 아론 램지(아스날), 조 앨런(리버풀)과 레디안 메무샤이(알바니아·페스카라)가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슬로바키아의 마틴 슈크르텔(리버풀)과 토마스 후보칸(디나모 모스크바), 나다니엘 클라인(잉글랜드·리버풀), 카리 아르나손(아이슬란드·말뫼)이 포함됐다.


최고의 골키퍼 자리는 독일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북아일랜드의 마이클 맥거번(해밀톤)가 차지했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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