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지도부, 이주영 공개지지…汎친박계 교통정리 신호탄인가

  • 이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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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30   |  발행일 2016-07-30 제4면   |  수정 2016-07-30
서청원-이주영 27일 심야회동
20160730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17개 분과 및 지도부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기자실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지도부가 29일 8·9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범친박(親박근혜)계로 분류되는 5선 중진의 이주영 의원(마산 창원)에 대한 공개 지지를 천명했다. 비박계 단일화에 대응해 최근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이 이주영 후보를 불러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앙위원회 지도부의 공개지지가 나오면서 ‘범친박계’가 결국 이 의원을 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당 대표의 자질로 △희생과 헌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 △공정한 경선을 통한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 선출 △진정성 있고 정직한 리더십으로 차기 대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지도력 등을 제시하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볼 때 지난 세월호 사고 당시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진정성 있는 사고 수습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정부의 위신을 세운 이주영 후보가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주영 후보도 이날 자신의 선거대책위원회 사무실(서울 여의도)에서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난파 직전에 빠진 새누리당을 그냥 볼 수 없어 당을 구하고 내년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만들어 내기 위해 대표에 출마했다”면서 당 대표 경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한 매체에 따르면 서청원 의원은 당 대표 후보를 제외한 측근 40여명과 만찬 회동을 가진 지난 27일 밤 이 후보와 ‘심야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현재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한선교·이정현 의원 등 친박계 후보는 모두 비박계의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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