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역도연맹, 러시아 대표팀 리우올림픽 참가 불허

  • 입력 2016-07-30 08:27  |  수정 2016-07-30 08:27  |  발행일 2016-07-30 제1면

국제역도연맹(IWF)이 러시아 역도팀의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IWF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IWF 이사회는 오늘 회의를 열고 러시아 역도의 리우올림픽 참가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견된 일이었다.
 IWF는 지난 6월 22일 "러시아 역도에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 러시아 역도선수들은 1년 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며 "리우올림픽 출전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징계 사유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 도핑 양성반응'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각 종목에 맡긴다"고 결정하면서 IWF는 다시 이사회를 열었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다른 결론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6월 이사회 때는 베이징, 런던올림픽 도핑 재검사에 선수 3명이 적발된 것이 자격정지 이유가 됐다.
 최근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을 폭로한 '맥라렌 리포트'는 도핑 혐의가 짙은 러시아 역도 선수 4명을 지목했다.
 징계를 내릴 이유가 더 늘었다.


 애초 러시아 역도는 리우올림픽에 8명을 내보낼 계획이었다.
 그런데 8명 중 4명이 맥라렌 리포트에 '러시아의 국가적은 도움 속에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로 지목됐다.
 러시아는 "리우올림픽에 3명만 내보내겠다"고 읍소했다.


 하지만 IWF는 "러시아가 역도 종목의 도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합당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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