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2016대구아트스퀘어’…11월2∼6일 엑스코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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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02   |  발행일 2016-08-02 제24면   |  수정 2016-08-02
아트페어 9개국 100여개 화랑 참가…태그보트가 뽑은 우수작품 선보여
청년미술프로젝트 30여명 초대…유명작가 드로잉전·특강도 마련
대구권 미술대연합전 12월 열려…졸업예정자 150명에 전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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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선희 작가의 작품 ‘진부하지만 그것이 진심’.

오는 11~12월 열리는 ‘2016 대구아트스퀘어’의 구체적 계획안이 나왔다.

대구아트스퀘어는 대구시가 지역 미술을 활성화시키고 미술시장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열고 있는 지역 최대의 미술축제다. 기존의 ‘대구아트페어’와 ‘청년미술프로젝트’에서 지난해부터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이 추가돼 좀더 다양한 미술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아트페어와 청년미술프로젝트는 11월2일부터 6일까지 엑스코(EXCO)에서 펼쳐진다.

9회째를 맞은 대구아트페어는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전시를 통해 국제미술시장의 흐름을 조망하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싱가포르 대만 중국 캐나다 등 9개국에서 100여개 화랑이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 7개국에서 올해 2개국이 늘어났다. 회화, 조각, 사진, 영상,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내외 화랑 부스 전시 외에 특별기획전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일본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기획전으로 올해 5회째 열리는 ‘레드닷 5’에서는 일본 최대의 온라인 아트미디어인 ‘태그보트(TAGBOAT)’와 장기간에 걸쳐 협력한 성과를 볼 수 있다. 태그보트는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아티스트의 작품 1만점 이상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미술작품에 특화된 온라인 아트미디어다. 이번 교류전에서는 태그보트에서 주최하는 ‘인디펜던트 태그보트 아트패스’에서 선정된 우수작가의 작품들을 보여준다.

유명작가 드로잉전도 열린다. 작가들의 드로잉 작품을 컬렉터, 참여화랑에서 수집한 후 한 공간에 전시한다.

40세 미만의 국내외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올해 국내외에서 30여명의 작가를 초대해 진행한다. 올해 전시의 주제는 ‘뉴 비주얼 컬처(New Visual Culture)’다. 시각문화로서의 미술작품에 담겨있는 소통의 제스처와 주제, 그리고 문맥을 개인적 관점뿐 아니라 사회적 관점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전시다.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관계자는 “이 전시는 제각각 모습은 다르지만 작가와 작품이 속한 시대와 사회의 특징을 발견하고 그것을 미술작품화함으로써 관람자들에게 미술작품을 보는 즐거움에서 읽는 즐거움으로 옮겨가게 한다”며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회를 고발하는 눈으로, 미래를 꿈꾸는 생각의 도구이자 대화의 수단으로서의 미술로 사회,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작품을 통해 오늘의 미술 단면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참여작가는 김희영 오유경 이종건 박준식 이선희 김민지 임유진 김승현 서성훈 김효진 등이다.

지역미술대학 졸업생들의 우수 작품을 보여주고 대학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은 12월13일부터 31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등 대구권 6개 미술대학 졸업예정자 150명 정도가 참여한다. 전시참여 학생은 각 대학 지도교수와 큐레이터가 선정했다.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은 지역 미술대학 졸업생들이 동시대 미술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네트워크, 허브, 풀뿌리조직 등의 관계성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 미술대학생들에게 대중 전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가로서 성장하는 계기도 마련해주려 한다. 대구권미술대학연합전조직위원회측은 처음 열린 지난해 행사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좀더 개선된 운영방식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알찬 전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특별강연도 마련했다. 다양한 미술분야 종사자들을 강연자로 초청해 대학 졸업 이후 미술계 진입을 위한 생산적인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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