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칠성동 2본점 시대 “100년 기업으로 성장”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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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4   |  발행일 2016-08-24 제16면   |  수정 2016-08-24
1본점은 600억원 들여 리모델링
26일 5t 트럭 100여대 분량 이전
에너지 효율 1등급 친환경 건물
10월 개점 앞 영업부 운영 개시
대구銀 칠성동 2본점 시대 “100년 기업으로 성장”
오는 26일부터 이전하게 되는 대구은행 제2본점 야경. 1985년에 건립돼 30여년간 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대구은행 제1본점(수성동) 리모델링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이곳에서 제2본점 시대를 새롭게 열 계획이다. <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이 북구 칠성동 제2본점 시대를 새롭게 연다.

1985년에 건립돼 30여년간 대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온 지금의 대구은행 제1본점(수성동)은 600여억원을 들여 전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제1본점은 오는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거칠 예정이며, 1층에 자리잡은 제1본점의 영업부와 PB센터는 정상 운영된다.

대구은행은 제1본점 리모델링 계획에 따라 본점 부서를 지난 4월 완공한 제2본점 등으로 분산 배치한다. 제1본점 리모델링이 완료될 때까지 경영기획본부·공공금융본부·리스크관리본부·마케팅본부·여신본부는 제2본점으로, 미래금융본부·콜센터·카드사업부는 범어동지점으로, BPR지원부·여신관리부·기업경영컨설팅센터·투자금융부·신탁연금부 등은 북구의 화성 파크드림갤러리관으로 이전한다.

본점 부서 이전은 오는 26일 여신관리부, 투자금융부 등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전하는 물품은 5t트럭 100여대 분량에 이른다.

대구은행은 안전하고 완벽한 이사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10월7일까지 본점 직원과 이사용역업체 직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입주지원센터를 운영, 차량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고객의 금융편의를 위해 이사는 금요일 업무시간 이후와 휴일에만 진행할 예정이다.

2013년 12월 착공한 제2본점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연면적 3만7천55㎡다. 일반건축물 대비 에너지비용 45% 이상, 탄소발생량 30% 이상, 물 사용량 4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건설됐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성장에 부흥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지역사회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미래 탄소제로(ZERO) 사회 구현을 직접 실천하겠다는 것이 대구은행의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내 녹색건축인증(G-SEED) 최우수,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고, 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GOLD등급 획득도 추진, 국내외적으로 대표적인 친환경건축물 공인받을 예정이다. 또 1~4층 저층부에 갤러리, 북카페, 대강당, 다목적홀, 회의실, 강의실 등을 배치해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으로 탄생,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게 되는 만큼 앞으로 100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제2본점 이전에 앞서 22일부터 제2본점 영업부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개점을 앞둔 제2본점 건물 1층에 마련된 제2본점 영업부를 먼저 개점한 것. 약 320㎡의 공간에서 14명의 전문 직원이 근무하는 제2본점 영업부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등 지역 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인규 은행장은 “과거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온 칠성동 부지에 대구은행 제2본점이 완공된 만큼 앞으로 지역민과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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