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보엠’부터 ‘카르멘’까지 한달간의 오페라 향연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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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07   |  발행일 2016-09-07 제23면   |  수정 2016-09-07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내달 6일 개막
조수미 콘서트 등 특별무대도 마련
20160907
소프라노 마혜선이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오페라축제 개막작 ‘라 보엠’의 아리아를 부르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마련하는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달 6일부터 한 달 동안 펼쳐진다. ‘고난을 넘어 환희로’라는 주제로 베토벤 오페라 작품 등 5개 메인작품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5일 대구 노보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메인 작품 소개와 축제 전반에 대한 설명을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국제오페라축제에 걸맞게 외국의 수준 높은 작품의 비중을 늘리면서 예술성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인작품은 개막작인 푸치니 작 ‘라 보엠’을 비롯해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독일 본국립극장),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오스트리아 린츠극장), 푸치니의 ‘토스카’(국립오페라단), 비제의 ‘카르멘’이다.

개막작 ‘라 보엠’은 광주시오페라단과 함께 제작해 무대에 올린다. 소프라노 이윤경과 마혜선, 테너 정호윤과 강동명, 바리톤 이동환과 김승철, 베이스 전태현 등이 호흡을 맞춘다.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탄생한 독일 본의 최고 극장인 본국립극장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본국립극장이 ‘피델리오’ 제작 및 공연에 특화된 극장이라는 점에서 특히 기대되는 작품이다. 오페라 개혁가인 글룩의 대표작으로 ‘근대 오페라 작품의 시초’로 평가받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15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발레를 시작부터 끝까지 감상할 수 있는 ‘발레 오페라’로 강렬하고 색다른 매력을 던져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폐막작 ‘카르멘’은 성남문화재단과 공동 제작하는 작품으로 국내외 오페라무대에서 카르멘 역으로 호평 받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리나트 샤함과 양계화, 테너 한윤석과 박신해 등이 출연한다.

특별·부대 행사로 오이디푸스 신화를 다룬 스트라빈스키의 오페라 ‘오이디푸스 왕’이 살롱오페라로 공연되고, 국제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수성못 호반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오페라 수상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053)666-602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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