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피부 나이 되돌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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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0 08:01  |  수정 2016-09-20 08:01  |  발행일 2016-09-20 제19면
[건강칼럼] 피부 나이 되돌리려면
김찬우 <에필성형외과의원 원장>

‘세월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깊은 주름이 생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주름 때문에 실제보다 더 늙어 보인다면 더욱 우울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팔자주름이 심할 경우 인상마저 험상궂어 보여 큰 고민이 된다. 하지만 부비융기술(일명 귀족수술)로 깊은 팔자주름을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

코와 입가 주위에 길게 이어지는 팔자주름은 노화나 선천적인 코 주위 뼈의 함몰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또 먹고 씹고 말하는 행위, 즉 입과 코 주위 근육의 활발한 움직임에 의해 뼈가 흡수돼 깊은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부비융기술은 팔자주름의 꺼진 부위를 북돋워주는 수술로, 움푹 팬 곳을 도톰하게 채워주는 삽입물은 크게 자가조직과 인공보형물로 나눌 수 있다.

실리콘이나 고어텍스의 인공보형물은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성품이어서 개개인의 주름에 맞지 않을 때가 많아 위치 이동이 흔하다. 좌우 깊이나 길이가 다른 비대칭 팔자주름을 세밀하게 교정하기 어렵다. 또 삽입 후 염증이나 흉터 구축 발생 가능성이 높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가조직은 말 그대로 자신 몸의 일부이기 때문에 인체 친화적인 성형 삽입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공보형물의 부작용이 없는 영구적인 자가조직으로 ‘늑입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늑입자는 늑연골, 즉 가슴연골을 곱게 갈아 입자화한 것이다. 입자 성분이라 꺼진 부위를 평평하게 채울 수 있고, 흡수율도 10% 이내에 불과하다. 0.1㏄의 극소량 단위로 늑입자를 주입해 비대칭 팔자주름도 완벽하게 교정할 수 있다.

삽입물에 따라 부비융기술의 절개 부위가 달라질 수 있다. 인공보형물인 실리콘은 자체 부피 때문에 코가 아닌 입안 절개로 부비융기술이 이뤄질 때가 많다. 입안 절개 시 식사로 인한 염증 유발 확률이 높아 구강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반면 입자 성분의 늑입자를 이용한 부비융기술은 코 안 5㎜ 정도의 작은 절개만으로 이뤄진다. 수술 후 편한 식사가 가능하고, 음식물을 통한 입안 염증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부비융기술의 경우에는 콧볼 옆의 움푹 팬 곳은 늑입자를 주입하고, 입가로 이어지는 긴 주름에는 아랫배나 엉덩이 등에서 채취한 진피 지방이식을 통해 팔자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고, 회복도 빨라 만족도가 매우 높다.

팔자주름은 빠르고 간단한 수술로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 수술 방법, 성형 삽입물 등의 최종 선택은 환자의 몫이다. 미용 고민을 보다 건강하게 해결하고 싶다면 인공보형물의 부작용이 없는, 자가조직을 이용한 성형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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