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본격 복구작업…시민 일상 복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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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4 07:48  |  수정 2016-09-24 08:05  |  발행일 2016-09-24 제10면
평일 단체관광객도 눈에 띄어
20160924
23일 오후 경주로 관광 온 칠곡의 한 단체 회원 30여명이 관광버스에서 내려 보문관광단지 내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경주] 경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진피해 복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진도 차츰 숙지면서 시민들은 차분히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5시8분부터 23일 밤 9시 현재까지 여진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경주시를 중심으로 설계 작업 등 복구를 서두르고 있다. 또 파손된 시설물의 조속한 복구와 시민의 생활기반 정상화를 위해 전 공무원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는 관광산업 정상화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계획된 국내외 행사를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행자부가 주최하는 전국부단체장 워크숍을 경주에서 개최한다. 또 다음 달 3일부터 신라문화제를 시작으로 5일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 10일 원자력산업대전, 16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를 잇따라 연다. 경주시는 초·중·고 수행여행단이 다시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지진피해가 집중된 황남동 한옥지구의 복구 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진앙지인 내남면 주민은 지진 공포가 사라지지 않았지만 여진이 발생하지 않아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지진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보문관광단지 내 업주들은 주말 손님맞이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3일 오후 경주 보문단지 내 일부 식당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칠곡에서 경주를 방문한 모 단체 회원 30여명은 “지진이 발생했지만 보문관광단지는 피해가 없어 오늘 단지 내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사진=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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