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교 조기 착공’ 절박한 포항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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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9 07:18  |  수정 2016-09-29 07:43  |  발행일 2016-09-29 제1면
영일만대로 교통량 예상보다 급증
고속도로 단절→극심한 정체 우려

포항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을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일만대로의 교통량이 급증하고, 울산~포항~영덕을 잇는 고속도로의 기종점 단절에 따른 교통혼잡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 18㎞(터널 4.1㎞, 교량 3.6㎞, 접속도로 10.3㎞)를 연결하는 것으로, 현재 총 사업비 변경을 위한 사업성 검토용역이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2009년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을 위해 실시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영일만대로의 2026년 교통량 예측치는 하루 평균 2만4천대, 관광시즌 2만7천대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 후에는 현재 하루 평균 3만6천230대, 최대 4만9천850대가 통행하고 있어 영일만대로와 국도7호선의 극심한 정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는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지난 8월 착공에 들어간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단절에 따른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영일만대교 조기 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삼척~북한~러시아로 연결되는 ‘꿈의 도로망’ 구축을 통해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부합된다. 환동해권 물류수송 루트 확보에도 필요하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포항지역 경제계에서는 타이타늄산업 육성,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신약기반 구축사업, 영일만항 건설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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