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대축제] 상주시, 친환경 농산물에 ‘신비의 천마제품’ 눈길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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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19 07:49  |  수정 2016-10-19 07:49  |  발행일 2016-10-19 제16면
[아줌마 대축제] 상주시, 친환경 농산물에 ‘신비의 천마제품’ 눈길
이옥자 문장대 천마농원 대표가 자신이 수확한 천마를 내보이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시에서는 아줌마 축제 기간 속리산 기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위주로 출품한다. 은자골정보화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은척면 황령리는 공해가 침입할 여지가 없다. 이 마을로 가는 길이 여러 갈래지만 모두 높은 고개를 넘어야 해 전통적인 산골마을이 그대로 유지된 것. 주민들은 이런 장점을 활용해 마을 전체를 친환경농업단지로 만들었다. 은자골정보화마을은 이번 대축제에 오미자, 곶감, 참깨, 들기름 등을 들고 참가한다. 모두 친환경 농산물이다. 같은 조건을 지니고 있는 내서면 구마이정보화마을과 모동면 반계정보화마을도 참여한다.

문장대 천마농원은 생천마, 냉동천마, 천마진액 등을 출품한다. 이옥자 대표는 1997년부터 천마를 재배해 왔다. 2011년에는 딸 정애경씨와 사위 황경철씨가 귀농해 천마농사를 짓고 있다. 천마는 ‘하늘이 준 마지막 선물’로 칭하기도 한다. 흔치 않은 식물인 데다 두통, 현기증, 근육장애, 고혈압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생태부터 신비로운 천마는 기생식물이지만 특이하게도 참나무 종류의 버섯으로부터 양분을 흡수한다. 참나무에 기생하는 버섯을 영양 공급원으로 삼는 것. 이렇다 보니 야생천마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재배기술도 그만큼 까다롭다. 균에 기생하는 식물인 만큼 친환경 운운은 의미가 없다. 화학비료 등은 전혀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비료나 농약에 노출되면 아예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상주지역 200여 아로니아 농가로 조직된 아로니아생산자협의회(회장 서동근)는 아로니아 생과와 분말, 비누, 와인, 진액 등을 내놓는다. 아로니아는 보조효소인 안토시아닌이 다른 과일보다 월등히 많으며, 심혈관 등 순환기 계통의 질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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