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우리들병원의 키 성장 프로젝트] 좋은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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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0 07:54  |  수정 2017-01-10 07:54  |  발행일 2017-01-10 제20면
[대구우리들병원의 키 성장 프로젝트] 좋은 생활습관

키가 크려면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이 좋으며, 특히 두발을 모으고 점프하는 운동이 좋다. 줄넘기나 달리기,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은 뼈 끝에 있는 성장판에 위·아래로 압력을 가하고 지속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주변 관절과 근육, 인대를 늘여주기 때문에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밤에 잠을 잘 때 키 성장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낮에는 몸무게와 중력에 눌려 있던 성장판이 잠 잘 때는 몸 전체를 누르던 힘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키 성장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충분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할 때 호르몬 분비도 많아진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분비된다. 밤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함으로써 뼈 성장과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성장호르몬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뼈로 영양 공급이 잘 되지 않으니 성장도 자연히 느려지게 된다. 키가 작다는 이유로 아이의 키를 매일 재고, 식사 때마다 좋은 음식이라며 먹기를 재촉하거나 무조건 운동을 시키기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여가활동이나 운동을 개발해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긴장을 이완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

척추측만증은 주로 신체의 외형적인 이상으로 알 수 있는데, 똑바로 선 상태에서 어깨가 비뚤어지거나 앞으로 허리를 숙인 자세에서 한쪽 등이 튀어나와 보이면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 치료는 성장 정도나 만곡의 위치, 각도 등을 통해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성장 과정에 있으며 20도 미만일 때나 성장이 끝난 후 40도 미만일 때에는 관찰에 그치지만, 성장 과정에 있는 20~40도의 만곡으로 주기적인 관찰을 통해 진행이 확인된 경우나 처음 진찰이라도 커브가 진행할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을 통해 우선 급격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성장기의 만곡이 40도 이상이거나 변형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 외관상 보기 흉할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운동치료는 척추를 유연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으로 유연한 척추에서는 만곡이 덜 진행된다는 취지에서 도움이 된다. 운동은 허리·복부 및 골반 근육에 대한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을 통해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슘·비타민D는 성장기 아이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다. 칼슘은 골격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로 튼튼한 뼈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1천㎎의 칼슘을 섭취하도록 하며,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적당한 야외 활동이나 걷기운동을 통해 햇볕을 충분하게 쬐는 것이 좋다.

<박찬홍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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