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전통시장 25만원, 대형마트 34만원

  • 입력 2017-01-12 18:46  |  수정 2017-01-12 18:46  |  발행일 2017-01-12 제1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결과…전통시장 8%↑, 대형마트 1%↑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많게는 8%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기준 전국 19개 지역, 45개소의 전통시장 및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28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합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25만4천 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34만1천 원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전통시장은 8.1%, 대형유통업체는 0.9%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0월 태풍으로 배추·무 등 겨울 채소 가격이 급등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 물량이 줄어 계란값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쇠고기 역시 한우 사육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구입처별로 보면 쇠고기와 배, 도라지, 부세 등은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에서최대 5만 원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쌀, 배추, 무, 계란은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이 약 867원 정도 저렴하다고 aT는 설명했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1월13~26일)에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평시대비 공급 물량을 1.4배 확대 공급한다.

 배추·무의 경우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주요 소매점(전통시장, 대형마트) 위주로직공급 및 할인판매를 추진한다. 계란은 가정소비가 늘어나는 기간(1월 21~26일)에 농협계통 비축물량, 민간수입 물량 등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가격이 급등한 양배추, 당근 등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농가 재배기술 지도를 강화해 원활한 공급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aT는 가계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이달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추가적인설 성수품 구매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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