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만찬장 오르는 안동 종가음식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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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6 07:28  |  수정 2017-01-16 07:28  |  발행일 2017-01-16 제8면
9첩반상·비빔밥·산삼샐러드 등
각국 장관·대사 100여명에 선봬
유엔 만찬장 오르는 안동 종가음식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피투르 박람회 만찬장에서 선보이는 9첩반상. <예미정 제공>

[안동] 안동 종가음식이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 주최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에 공식 초청됐다.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관장 이순자)은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피투르 박람회에 참가해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장의 메뉴를 안동 종가음식으로 꾸민다고 15일 밝혔다.

각국 문화부 장관과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만찬장에는 종가음식을 퓨전화한 에피타이저와 본식, 디저트 등으로 나눠 현지 전통음식과 함께 차려낸다. 최준희 예미정 수석주방장(45), 김기희 한식 스타일리스트(54), 박정남 옥동조리학원 원장(47) 등 향토 종가음식 전문가와 함께 한식 조리사, 종가음식 스토리텔러 등 20여명이 현지 동포의 도움을 받아 이날 만찬상을 차린다. 9첩반상과 함께 일곱 가지 나물로 만든 안동비빔밥을 비롯해 산삼 새싹샐러드, 송이·능이·표고를 이용한 버섯잡채, 인삼떡갈비, 한과, 수정과 등 다양한 종가음식을 전통 유기그릇에 담아내 세계인에게 선뵐 예정이다.

만찬초청은 지난해 여름 예미정을 찾은 텔레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예미정 주방팀은 행사의 성공을 위해 지난 연말 현지를 답사했으며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퓨전 종가음식을 개발해 왔다. 조일호 예미정 대표는 “세계관광의 수도에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한국 종가음식의 진수를 보여 줄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종가음식은 물론 향토 특산물의 유럽 진출을 위한 수출시장 개척도 시도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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