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가짜뉴스 걸러내기’…美 이어 총선 앞둔 獨서 도입

  • 입력 2017-01-17 00:00  |  수정 2017-01-17

페이스북의 ‘가짜뉴스’ 걸러내기 시스템이 독일에서 사실상 첫 시험대에 오른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걸러내기 시스템을 몇 주 안에 독일에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의 소셜네트워크 사용자들은 조만간 ‘가짜뉴스’로 보이는 기사들을 ‘사실 확인자(팩트 체커)’ 역할을 하는 베를린의 비영리 언론기관 ‘코렉티브(Correctiv)’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가짜뉴스 또는 의심으로 판명하면 해당 기사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음(Disputed)’이라는 ‘딱지’가 붙게 되며, 페이스북 뉴스공급 알고리즘 우선순위에서 제거된다.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가 이 기사를 공유하려 하면 먼저 경고창과 함께 그 사유가 화면에 뜨게 돼 무분별한 공유와 확산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지난 미국 대선 때 가짜뉴스 확산 진원지로 비난받은 페이스북은 이미 지난달 인공지능과 사실 점검 프로그램을 활용, 가짜뉴스가 미국 페이스북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미국 밖에선 독일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이며, 실질적으로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그간 독일 매체들과 이 시스템 도입을 논의해 왔으며 협력사를 추가 모집 중이라면서 “일단 독일에서 시작한 뒤 다른 나라들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독일 상황이 가장 급박한 데다 독일 당국이 페이스북 등 플랫폼 업체들도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밝혀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