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에 나눔 보따리 배달합니다”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가 지난해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한 모습. 올해 행사는 21일 대구 달서구청 광장과 구미강동병원에서 열린다.

공익문화창출형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는 설을 맞아 홀몸 어르신댁에 생필품을 전하는 ‘제14회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를 21일 대구와 구미에서 연다. 대구는 오전 10시부터 달서구청 광장에서, 구미는 구미강동병원에서 나눔보따리 행사가 각각 진행된다.

2004년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는 아름다운나눔보따리는 쌀, 비누, 치약, 이불 등 생필품을 담은 나눔보따리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홀몸어르신댁에 방문해 전하는 아름다운가게의 대표적인 나눔행사다. 지난 13년간 배달한 나눔보따리는 4만9천여개로 약 34억원에 이른다. 이 행사는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4천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아름다운가게 대구경북본부 박동준 공동대표는 “올해로 13년째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나눔보따리를 기다리고 계실 어르신들의 얼굴이 아른거린다”며 “어르신들은 물품의 양이나 크기보다 함께 마음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것에 더 행복해 하신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대구 외에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대전, 전주, 제주 등 전국적으로 행사가 진행되며, 아름다운가게 전국 매장을 통해 총 5천695가구에 나눔보따리가 배달된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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