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항 예비후보지 발표, 설 연휴 넘길 듯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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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07:26  |  수정 2017-01-24 08:02  |  발행일 2017-01-24 제1면
지자체별 의견수렴 안 끝나 지연…權시장은 ‘민항존치’ 불끄기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국방부의 예비 이전후보지 발표가 당초보다 다소 늦은 설 연휴 이후에 있을 전망이다.

예비 이전후보지는 설 연휴 전에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해당 5개 군의 군수는 국방부의 주민설명회 이후 유치의사 판단을 위한 의견수렴을 진행 중이다. ‘대구민항존치’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연일 시민토크를 통해 ‘통합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23일 대구시와 지역 공항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현재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대구시와 실제 공항이 옮겨갈 대구·경북 해당 5개 군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어 예비후보지 발표는 설 연휴를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설 연휴가 끝나면 국방부 측과 만나 예비 이전후보지 수와 향후 세부 일정 등을 놓고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방부 장관이 선정하는 예비 이전후보지의 경우 무엇보다 해당 지자체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군위군(우보면)과 의성군(비안면)은 일부 주민의 반발에도 지자체장은 유치 뜻을 계속 표명하고 있다. 반면 달성군과 고령군은 주민뿐 아니라 지자체장도 반대하는 분위기다. 사드배치 문제로 홍역을 앓은 성주군은 군수가 어떤 선택을 할지가 주목된다. 군위군과 달리 타 지역과 연계된 지역(이전지 기준 3곳)의 경우, 한 지역이 반대하면 사업부지 전체가 대상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단독 후보지가 2개였던 군위군의 경우, 예비 이전후보지 발표 때 한 곳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의 후보지는 나호리~봉산리~달산리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럴 경우, 설 연휴 이후 국방부가 발표할 예비 이전후보지는 협의 대상부지 5곳에서 4곳 이내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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