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장병, 호흡곤란 주민 구해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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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4 08:01  |  수정 2017-02-14 08:01  |  발행일 2017-02-14 제28면
류준영 중사, 전재권·장성수 일병
육군3사관학교 장병, 호흡곤란 주민 구해
과호흡증후군으로 생명에 위협을 느낀 시민을 구한 장성수 일병, 류준영 중사, 전재권 일병(왼쪽부터)이 학교 본관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장병들이 응급상황에 처한 지역주민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류준영 중사와 전재권, 장성수 일병이다.

전재권, 장성수 일병은 지난 8일 오후 1시35분쯤 위병근무 중 포항에서 영천으로 가는 학교 앞 28번 국도에서 차량이 급정지하는 것을 목격했다.

차량을 주시하던 전 일병은 운전자 공모씨(39)의 다급한 손짓과 차문을 열고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위급상황임을 직감하고 달려가 운전자의 상태를 살폈다.

때마침 위병소를 지나던 류준영 중사도 가세했다.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과호흡증후군’이라고 판단한 류 중사는 장병들과 함께 호흡을 돕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5분 뒤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주도한 류 중사는 “예전 부대원이 과호흡 증세로 응급조치 받는 것을 본 기억이 있어 도움이 됐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공씨는 “회사에서 근무 중 호흡에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가다가 증세가 악화돼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도로에 차를 세우게 됐다”며 “응급처치를 잘 알고 있는 분을 만나 천만다행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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