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대구’를 찍고, 대구는 ‘광주’를 찍다…두지역 사진가‘2017-달·빛 말걸기’展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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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7   |  발행일 2017-02-17 제17면   |  수정 2017-02-17
대구선 견석기·류태열·유병완 등 참여
광주에서 내달까지‘서문시장’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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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석기 작가가 지난 10일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열린 ‘도시를 말하다 2017-달·빛 말걸기’ 오프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현대사진가협회 제공>

‘달빛동맹’이 사진으로 번졌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명칭인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다. 대구와 광주의 협력을 상징하는 단어다. 대구와 광주의 사진작가들이 공동으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진행중인 ‘도시를 말하다 2017-달·빛 말걸기’라는 사진전이다. 부제는 ‘광주가 달구벌을, 대구가 빛고을을 이야기하다’이다. 올해 대구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광주와 대구의 사진작가들이 서로 상대지역을 방문해 촬영한 결과물을 전시한다. 전시주제는 화이부동(和而不同·조화롭되 같지 않음)이고, 주제 구현 방식은 만화방창(萬化方暢·따뜻한 봄날 온갖 생물이 나서 자라 흐드러짐)이다. 사진작가들은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닌 개개인의 시각으로 바라봤다. 광주사진가는 대구(달구벌)의 속살을 기록했고, 대구사진가는 광주(빛고을)를 담았다. 대구 및 광주시민들과 시대정신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는 게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현대사진가협회의 설명이다.

대구의 사진작가로 견석기, 류태열, 유병완, 인성욱, 황인모 등이 참여했다. 광주에서 추천을 한 작가들이다. 광주에서는 한국현대사진가협회원들이 작품을 발표했다. 특별전으로 ‘서문시장’ 70점이 전시된다. 다음달 26일까지 진행된다. (062)613-7100

하트 사진으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전시로 유명한 유병완 작가는 광주 유스퀘어(금호터미널)의 금호갤러리에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전시를 3월5일부터 개최한다. 또 금호터미널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작업한 견석기 작가는 사진작품을 금호터미널에 기증키로 했다. 견석기 작가는 3월4일 인도에서 작업한 ‘도비가트 사람들 이야기’ 사진전을 금호갤러리에서 연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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