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더 강한 ‘反이민 행정명령’예고…이슬람권 7개국 입국금지에 추방도 확대

  • 입력 2017-02-20 07:29  |  수정 2017-02-20 07:29  |  발행일 2017-02-20 제14면
영주권 소지자는 대상서 제외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전 세계를 뒤흔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권 7개국민 입국 불허를 유지하고 불법이민자 추방을 확대하는 등 한층 강화한 행정명령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각) 새로운 행정명령 초안 논의 내용을 담은 국토안보부 내부 문건을 입수·분석해 이같이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21일 새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7일 발표된 반이민 행정명령 그대로 이라크, 이란,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등 테러 위협 이슬람권 7개 나라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불허하는 원안의 유지 방안을 현재 논의중이다. 다만, 해당 국가 국민 중 미국 영주권을 소지한 사람은 입국 불허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국 정부는 앞서 첫 행정명령이 시행되는 과정에 영주권자가 포함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자 나중에 이들을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새 행정명령에 불법이민자 단속요원을 수천명 증원하고 우선순위 추방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는 방안, 추방을 위한 법원 심리 속도를 높이고 추방대상자 체포를 도울 지역 경찰력을 늘리는 방안 역시 논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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